157 diary 2012/05/21 18:45

좀 늦은 예방접종 맞추었다. 두 방 맞았는데 그 중 첫 방에는 울지도 않았다. ㅋㅋ 이렇게 대견한 우리 아기. 

다소 우량했던 아기는 이제 성장 속도에 맞춰가는 것 같다. 나는 정말 같이 있어 주는 것 밖엔 한 것도 없는데 무럭무럭 자란다. 주말에 뿌려놓은 루꼴라 씨앗도 벌써 싹을 틔웠다.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 



몸무게는 임신 전으로 돌아왔다. 이 여세를 몰아 연말에는 언젠가부터 나완 멀어진 그 말, '홀쭉'해져 보자.  배는 지금도 임신 5개월 같다만. ㅎㅎㅎ

156 diary 2012/05/20 23:37
뒤집어서 제 머리를 못 이겨 괴로워하는 상황 극복. 오늘은 자기 머리 무게의 반동을 이용하여 2연속 뒤집기 성공했다. 기다랗고 통통한 베개 몇 개 사야겠다.



이제는 제법 여유. 보림이모가 선물한 붕붕이 안고

-

있는 듯 없는 듯, 늘 그림자 플레이를 즐기는 남편이 유일하게 유난스런 부분이 바로 벌레다. 벌레공포증이라 해야 하나? 상준이가 갖고 노는 꿀벌 헝겊책도 징그러워 할 정도. ㅋㅋㅋ

지난 주말엔 엄마가 볶아온 메뚜기를 와그작 씹으며 남편에게 내밀었는데, 안고 있던 상준이를 놓쳐버릴 것이라며 공포에 떨었다. 그 모습이 웃겨 폭소하다가 마룻바닥에 메뚜기 봉지를 엎질렀고... 보기 드문 남편의 멘붕 상태를 보았다. 잠이 부족하여 왠지 무기력한 월요일 저녁, 지난 주말의 그닥 아름답지 않은 기억조차 아름다운 추억처럼 아련하다. 이렇게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여간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146 diary 2012/05/10 21:53

나가는 걸 정말 좋아해서 유모차에 눕기만 해도 발을 구르고 난리다. 다른 데 눕히는 걸 짜증내는데 유모차에 눕힐 땐 좋아하는 걸 보고 얘가 유모차를 아는구나 싶었다. 요 기적 같은 놈!

 

히히 거울보고 찍은 가족사진

 

요구하는 업무량이 많아져서 도저히 잘 해낼 자신이 없었다. 일당백을 해도 모자른게 이 곳인데. 아기 봐주는 엄마 시간도 마음대로 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요즘 재미나게 시간을 쓰고 있는 엄마 한테 희생을 강요하기도 싫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지금 이 순간 상준이 곁에 1초라도 더 있어, 미묘한 변화들을 다 지켜보고 싶었다. 그래서 퇴직. 후원 파트는 계속 서포트 하기로 했다. 마음이 홀가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