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표 diary 2009/08/02 23:10
좋은 기회에 좋은 사람을 알게 되었다. 70년생인 그녀는 마음 맞는 이들과 회사에서 활력있게 일하고 있었고, 코믹+모던 컨셉의 직장인 밴드에서 또래의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었다. 열 두 살난 아들도 있었다. 나보다 훨씬 에너지가 넘치고 즐거워보이는 그녀를 보며 나도 막 업됐다.
30대에 들어 지난 날을 후회하며 빛나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린 10대 20대들을 부러워하는 짓은 어찌보면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누가 우리 인생의 시간표를 정해놓았단 말인가? 20살엔 대학을 가야하고, 25살에는 괜찮은 직장에 들어가야 하고, 30살에는 결혼을 해야 하며, 너무 늦지 않게 아기를 낳아야 하며, 35살쯤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돈을 어느 정도 모아야 하고, 집을 사야하고...  
50살에도 디제잉을 하고, 원하면 브레이크 땐쓰도 추고, 남이 토하든 말든 소녀시대 다리춤도 추고 ㅋㅋ 간지 보단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우선은 부지런한 것이 전제 조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