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ing for a fighter diary 2009/11/08 16:41

생각해보면 우리 나라 사람들은 비상식적인 상황에도 많이 굴복한다.
남자들은 군대 때문에, 여자들은 요상한 사회풍토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어떤 대기업은 사장이 임원들 따귀를 때리면서 군기를 잡는다는데,
그렇게 비인간적인 대우에 굴종하여 고액의 연봉을 유지하는 아버지보다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며 적은 벌이라도 사람답게 살기를 추구하는 아버지가 자식에게 더 큰 귀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사회로서도.
(굶어 죽으리 만치 절박한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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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회에서 겪었던 치욕스런 경험이 있다. 
새벽두시까지 술자리에서 놓아주지 않는 상사을 뿌리치지 못하고 왜 웃고 있었던가.
상사가 내 동료에게 원나잇 스탠드를 제안하는 더러운 상황을 두고 왜 화를 내지 못했던가.
이유없이 습관처럼 화내고 모두에게 짜증부리는 동료에게 왜 따끔한 일침을 가하지 못했는가. 
그렇게 한다고 해서  내가 직장에서 잘려 밥줄이 끊길 일은 전혀 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단지, 맞서기 싫었던 것 뿐이다.
수습, 바로잡는 과정이 귀찮았을 뿐이다.
그리고 합리화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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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챤은 유독 화를 내지 못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상처를 받는 나약한 인간이 되기 십상이다.

예수님은 우리 그렇게 가르친 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