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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에 해당되는 글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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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꽃힌 '사랑은 콩다콩'. (투니버스 완전 사랑해!!) 초딩의 첫사랑 스토리인데, 막 내가 다 두근거린다. 저 키 큰 남자아이는 주인공 여자아이가 좋아하는 한누리인데, 꼭 우리 이재우 같다. 바보같은 상상이지만, 초딩 때 이재우를 만났대도 나는 홀딱 반했을 것 같다. 비록 그가 한화 이글스 잠바를 청바지 안에 넣어 입었다고 해도 ㅋㅋㅋㅋ 그러나 thank God, 불발로 끝나버렸을 첫사랑으로 만나지 않게 해주시고, 2002년에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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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날의 잼 (with 신혁, 세기 @ 세종문화회관 옆 공원)
감기 걸리고, 가사 다 까먹은 보컬 보단 훌륭한 연주자들의 싸운드에 주목하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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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간 남편이 문자를 보내왔다.
대구 콩국수 맛집 왔는데
여보한테 맛 보여주고 싶어요
아름다운 시 한편보다 더 내 마음에 울려퍼지는 메세지. 내가 이런 펄펙가이랑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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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어려움 가운데도 늘 함께였던 너. 질풍 노도의 시기에도 내 곁에서 꿋꿋이 날 지켜준 너. 그런 니가 가출을 하다니.
식욕아. 그렇다고 너무 일찍 돌아오지는 말렴. ㅋ
예전엔 점심 시간이 되면 음식의 천연색과 향기가 머리 속에 3D로 구현이 되면서, 파블로브의 개처럼 침이 고였었는데, 이젠 왠만한 상상도 나를 자극하지 못한다. 난생 처음 느끼는 기분, 왠지 좋다. ㅋㅋㅋ (임신 아니다 최세진 기자, 헛다리 집지 마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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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역에서 집까지 걸어갈라치면, 예전엔 번화가 상가 쪽을 통해가는 걸 좋아했는데 이제는 꼭 재래시장을 통과하는 루트를 택한다. 식재료를 보면 마음이 평온해 진달까? 맛있는 냄새도 나고. 어젠 돌아오는 길에 지갑 속 단돈 이천원으로 천도복숭아를 세개 샀다. 입맛을 잃어 밥 대신 두개 먹어치웠다. 집에 가면 하나 남아있겠지, 생각하니 기쁘다. 그 집에서 몇 알 더 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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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모처럼 보림을 만나 온갖 투정 늘어놓다가 결국 성경적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무리지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보림이가 감사했다.
토요일 오후에는 신혁이 출국하기전 급 밴드 녹음을 했다. 부끄러운 자작곡들을 내어놓고 정말 신나게 폭풍처럼 달렸다. 이 나이에 이렇게 재미있게 놀 수 있고, 함께 할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했다. 곡들도 대박이고, 녹음도 양호하네. 맨날 들어야지
주일 저녁엔 세진이가 상경했다. 이지적인 스타일이 어울리는 최기자는 얌전한 신발 권해달라놓곤 결국 꽃 장식이 된 샌들을 샀다. 취향, 참 절대 안변한다. 손을 잡고 밤길을 거니는데, 우리는 참 스무살 때나 똑같았다. (얼굴이랑 몸매는..)
오늘은 신혁이가 유학차 출국을 한다. 비도 오고 맘도 짠하네.
- - -
내용 한꼭지를 지웠다. 인기있는 블로그는 아니지만, 여기는 날 위해 기도해주는 선량한 내 친구들만 오는게 아니라, 남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들를 수 있기 때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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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아하는 두사람이 쓴 곡에 가사를 붙이고 있다. 쉽지 않으나 즐겁구나. 토요일엔 녹음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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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이 피조물을 사랑하여 목숨을 버리심
하잘것 없는 내 삶을 고결하고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삶의 근원이자 목적.
예수님 닮아 마른 땅을 축여 생명을 더하되, 이를 드러내지 않는 물같은 사람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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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외국 기자한테 그렇게 무뚝뚝하게 대하는 것을 처음봤다. 알고보니 그녀가 '프랑스' 기자라서 ㅋ
네 다섯번 정도 프랑스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적이 있었던 대표님은, 그들이 다른 나라의 기자들보다 너어어무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반나절은 그냥 넘기게 된다고 불평하셨다. (대표님은 2분마다 한번씩 전화가 걸려오는 매우 바쁜 분이다)
이래저래 협조를 피하시는 대표님에게 그녀는 끈질기게 부탁했다. "시간이 많이 걸려도 좋습니다. 그러나 꼭 이런 부분은 다루고 싶습니다." 나는 그냥 그녀가 너무 좋아져서, 생각나는 자료원을 마구 서치해서 넘겼다. 그녀는 활짝 웃으며 "꼬맙씁니다" 얘기했고, 나름 외고에서 불어를 전공했다는 나는 De rien을 말하고 싶었지만, 걍 참았다. (말 불어로 더 걸까봐)
남편과 프랑스 다큐멘터리 '오션'을 보다가, 저거 찍다 사람 몇명은 분명 사선 넘나들었겠다 싶었다.
요전에도 그들은 펭귄이 나오는 다큐를 정말 비인간적으로 아름답게 찍어 세상을 놀래키지 않았던가.
오랜 시간을 준비하고, 결과물에 온힘을 기울이는 그 사람들. 판타지인지 몰라도 ㅋ 나는 그들이 좋다. 프랑스에서 느리게 살아보고 싶다만. (물론 프랑스 이명박 사르코지가 없어진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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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앉아있으면 정말 별별 인간군상들을 만나게 된다. 제일 기분좋은 만남은 뜨거운 마음을 갖고 사랑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동종 업계의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허름한 차림이지만 그들의 빛나는 눈 속에서 다시 꿈을 꿀 힘을 얻는다.
제일 싫은건 알 수 없는 금뱃지를 달고 오는, 역시 알 수 없는 무슨무슨 협회장 아저씨들. 손님에게 당연히 건네는 밝은 미소의 인사에 자기가 밤마다 출입하는 업소 여성 바라보는 끈끈한 눈빛으로 이런저런 잔신부름을 시키고 엄청 큰 목소리로 허세를 떤다. 그들은 으례히 수십명의 국회의원들을 알고 있다. 그런 사람들의 무의미한 넋두리를 듣고 있노라면, 내 인생마저 비참하게 느껴진다. 주로 극보수론자들이고 잃어버린 10년을 지껄인다. 근거없는 장황한 독설을 늘어놓고 자아도취감에 빠진다. 그리고 썰렁하기만 한 야한 농담으로 비호감의 종지부를 찍어주신다. 참 신기한 건, 늘 다른 사람이 오는데 정말 한결같은 아이덴티티를 가진다는 것.
한국을 뜨고 싶은 제1의 이유가 이들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한번도 맞서서 '그건 아니죠' 말한 적이 없는데, 그건 소통불가할 것 같은 아우라와 x가 더러워서 피하는 심리, 뭐 그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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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란해졌다가
지구 반대편에서 재미있게 사는 친구 이야기 보다가
내 문제가 사실 아무것도 아님을 불현듯 깨닫는다.
문제와 내 자신에만 집중하면
마음만 상할 뿐 해답은 안나온다.
I look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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