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권하는 사회 society 2010/09/08 20:33

소녀시대 노래를 거꾸로 들리면 심한 음란성 메세지가 있다고 어떤 기독교 강사가 발표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웃길 뿐이다. 굳이 거꾸로 듣지 않아도 요즘 대중 가요에는 어느 하나 노골적으로 성적 표현이 가미된, 또는 내재되지 않은게 없다. 그 메세지를 확실히 전하기 위해서 무대에서 가수들은 복장과 섹시한 안무로 초딩부터 할아버지까지 어필한다. 길을 가다가 초딩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야한 노래를 부르고, 중학생 사촌이 성행위를 묘사한듯한 인기가수의 안무를 따라하는 걸보면, 오늘의 성에 초점을 맞춘 대중문화가 얼마나 사회에 편만해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읽고 있는 책에 초등학생이 저학년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사례가 나오는데, 이제 이런 것도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닌게 되겠지.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건지, 아니면 타락한 문명이 한번 뒤엎어질런지.
아기 고양이 diary 2010/09/08 20:15

요 며칠 가장 보람찬 일은. 산책길 혼자 울고 있던 아기고양이를 구조해서 하루만에 좋은 주인 만나게 해준 일.
차도 옆 인도의 중앙에서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아기고양이가 떡 버티고 갸냘픈 소리로 야옹야옹 울었다. 혹시 어미가 있을까봐 살펴보았지만 흔적도 없었다.
손바닥 만한 녀석을 데리고 와서 물에 소금기를 뺀 멸치를 주니, 그 작은 입 안에도 이가 있어서 오물오물 잘도 먹었다. 데리고 온지 얼마지 않아 천둥 번개를 동반한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어휴, 너 이놈, 살았구나.
살리긴 살렸는데, 키울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보호소로 인계하려다가 백방으로 수소문 하니, 다행히 친구의 친구가 고양이를 잃어버려 하나 키우려던 참이었단다. 보호소에는 몇 달 내 입양되거나 주인이 발견되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키기 때문에 보내기가 사실 꺼려졌던 것. 

토레가 참 예뻐라했다



하루 데리고 있었는데, 궁금하고 보고 싶구나. 부디 건강하게 잘 있으렴.
하나님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참새 한마리도 떨어지지 않는다던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