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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에 해당되는 글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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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8:16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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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귀한 건 어둠 속에서 타기 때문.
화려한 곳 보다는 조금 더 후미진 곳, 어둔 곳으로 가겠다고 했던 결심.
마음은 지치고 열정은 식어버리고. 다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어른이 되어갈수록 편안한 것이 좋아지고 비전과 멀어진다더니. 이런 날이 오긴 오는구나.
오래 전 즐겨 불렀던 노래로 기도하였다.
Don't let my love grow cold
Don't let my vision die
I'm calling out
Light the fire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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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경이로운 것은 젖만 먹는 요 녀석이 어쩌면 이렇게 토실토실 살이 오르고 하루하루 놀랄만치 발달을 하느냐는 것. 내가 밤새 무슨 성분이 필요한지 연구해서 계량, 투입하고 하는 등의 노력을 한 것도 아닌데. 그저 잘 챙겨먹는 것 뿐. (그건 아기 갖기 전부터 원래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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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뛰어난 분유도 많지만, 예전 같은 경우라면 더더욱 엄마 없으면 아가는 도저히 살 수 없었겠다.
인류생존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여자의 역할에도 불구, 어찌 지구상의 수많은 곳에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느니, 여자는 가축과 더불어 재산일 뿐이라느니 하는 여성차별의 문화가 태동하였는지.
어디선가 가히 성스럽다 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여자들을 두려워한 '나쁜 남자'들이 만들어 놓은 억압의 틀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신빙성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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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엄마한테 그렇게 미안하고 감사할 수 없다. 내 눈 앞에서 아빠가 늘 순종적인 엄마에게 조금이라도 귀하게 대하지 않는 기색이 있으면 발끈하는 것도 더욱 심해졌고. '정의의 투사 나셨구만' 스스로 자조하며, 다음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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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째
토하는 횟수 현격히 줄어듦
혼자 놀때도 엄마 찾음 - 우는 척 ㅋㅋ
64일째
그간의 피부 트러블 가라 앉음
내 어깨에, 또는 자기 손으로 얼굴 부비대던 것 잘 안함 (졸릴 때만 좀)
손을 입으로 가져감. 아직 조준 못하지만 간헐적으로 성공 ㅋ 쪽쪽 빠는 소리 엄청나다
67일째
너털웃음도 웃고 목소리 완전 커지고
한숨쉬듯이 끄어억 소리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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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키우는 재미 엄청나구나.
아기가 이만큼 자랄동안 뭐했나 싶어 끊었던 (ㅋㅋ) 독서 시작. 사실 아기가 좀 자라니 여유도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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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사랑하는 라틴 보컬 디에고 엘 씨갈라,
좋아는 했지만 어떻게 생긴지는 몰랐는데 최근 확인.
쩌는 비쥬얼에 남편이랑 한바탕 깔깔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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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장발을 리마리오식으로 질끈 묶어 기름바른 호남형 남성분을 볼 때면 이재우에게 장난스레 "저게 바로 내 스타일"하며 같이 낄낄 거렸다. 세상에서 가장 담백한 내 남자의 머리를 기를 수는 없겠지만, 한번쯤 느끼한 스타일링은 해 줘 보고 싶다. 워낙 모델 같은 기럭지라 웃기지 않고 다 잘 어울리겠지만. ㅋㅋㅋ 훗날 중남미 여행가서 음악이 나오는 길목에서 탱고나 살사같은 라틴 댄스 추자고 약속 했는데, 그 날이 너무 멀지는 않기를. 여보 댄스 클래스부터 좀 끊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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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준이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차서 기도하게 된다. 그러다가 원근 각지에 있는 친구들을 위한 기도로 이어진다.
내가 그대에게 줄 수 있는 것 중, 가장 귀한 것이 이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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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귀하다.
내 눈에는 예쁜 구석 하나 찾아 볼 수 없는 저 노숙자 한 사람까지 귀한 생명이라는 걸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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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되면 무언가 달라진다더니, 상준이가 나를 정확히 보고 웃는다. 전에는 혼자서 모빌보면서도 잘 놀더니, 이제는 잠깐 자리를 뜨면 작은 소리로 '어어이'하고 부른다. 설겆이를 채 마치지 못하고 달려오는 발걸음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 밤에 잠자는 시간도 2시간에서 3시간, 지난 밤엔 무려 5시간(!)으로 늘어났다. 우왕좌왕 하던 바보 엄마도 어느덧 안정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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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가를 한정없이 들여다보며 '귀하다'를 연발한다. 신창원도, 조두순도 처음에는 이런 아기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아가 하나 키우는데 얼마나 공이 많이 드는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육아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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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조금만 울어도 쉽게 목이 쉬어버리는 것도 귀엽고. 작은 소리를 내며 팔다리를 버둥거리는 걸 한 시간 내내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행여 노래를 못해도 어딘가에서 노래해야 할 때 세상 누구보다 즐겁게 노래할 줄 알길. 달리기가 친구들보다 빠르다고 해도 자만하지 말길. 그리고 나도 그렇게 용감하고 너그러운 부모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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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거리 때문에 친구한테 전화했다. "이화는 정말 잘할거다" 하는데, 아침 내내 짊어졌던 무게가 한 방에 날아갔다. 상준이도 지혜롭고 좋은 친구 만나길 기도한다. 요즘엔 그냥 모든 게 감사고, 기도다.
행여 노래를 못해도 어딘가에서 노래해야 할 때 세상 누구보다 즐겁게 노래할 줄 알길. 달리기가 친구들보다 빠르다고 해도 자만하지 말길. 그리고 나도 그렇게 용감하고 너그러운 부모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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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거리 때문에 친구한테 전화했다. "이화는 정말 잘할거다" 하는데, 아침 내내 짊어졌던 무게가 한 방에 날아갔다. 상준이도 지혜롭고 좋은 친구 만나길 기도한다. 요즘엔 그냥 모든 게 감사고, 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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