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인 마이 핸즈 diary 2010/04/12 20:54

탈북여성 민주시민리더십 지부교육에서 아줌마들에게 질문이 주어졌다. "내가 20대이고 돈이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대부분이 더 많이 배워서 능력을 신장시키고 싶다 대답했다. 지금에야 자식 하나 성공시키는게 내 인생의 모든 목표지만, 만약 돌아갈 수 있다면 자신을 개발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 남한 엄마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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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부부도 간혹 재미삼아 로또를 한단다. 로또의 묘미는 '이거 당첨되면 뭐하지' 얘기하는데 있지 않던가.
뭐 할거냐 물으니, 자기 부부는 당장 유학을 떠난다는 것이다. 우리의 대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허나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히 생각해보자. 우리는 로또 때문에 모험에 뛰어들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행운이 아니라 결단이다. 로또가 당첨되지 않아서 강남에 아파트를 살 수 없다는 말이 차라리 더 솔직하지 않나.

젊음이 사라지기 전에 우리는 로또가 당첨되면 해야 할 일, 바로 그것을 해야 한다. 이미 우리는 당첨되었고, 나중에는 핑계댔던 일을 더 후회하게 될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