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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출장 간 남편이 문자를 보내왔다.
대구 콩국수 맛집 왔는데
여보한테 맛 보여주고 싶어요
아름다운 시 한편보다 더 내 마음에 울려퍼지는 메세지. 내가 이런 펄펙가이랑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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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어려움 가운데도 늘 함께였던 너. 질풍 노도의 시기에도 내 곁에서 꿋꿋이 날 지켜준 너. 그런 니가 가출을 하다니.
식욕아. 그렇다고 너무 일찍 돌아오지는 말렴. ㅋ
예전엔 점심 시간이 되면 음식의 천연색과 향기가 머리 속에 3D로 구현이 되면서, 파블로브의 개처럼 침이 고였었는데, 이젠 왠만한 상상도 나를 자극하지 못한다. 난생 처음 느끼는 기분, 왠지 좋다. ㅋㅋㅋ (임신 아니다 최세진 기자, 헛다리 집지 마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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