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컨텐츠는 정말이지 무한하다. 팟캐스트에서 영문법, 개 훈련, 매너, 프랑스어 컨텐츠를 받아놓고 벌써 뿌듯해 했다.
그러나 한편  신나서 엄청나게 받아놓고 그 중에서 막상 별로 사용하는 것이 없는 스스로를 보며 묻는다. 넘치게 풍성한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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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하는 중2 여자아이 사촌동생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작은 아버지의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중2 사촌 동생의 용돈 스케일 및 소지품이 급 달라지기 시작했다.
또래의 아이들이 갖지 못한 각종 기기와 미국과 유럽의 스포츠 브랜드로 옷장을 가득 채운 그 아이가, 그것들을 가졌기에 다른 아이들보다 배로 행복하냐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다. 하루 이틀, 길어야 일주일은 신나서 뛰다가 결국 시들해진다.
나중에 되고 싶은 것도 없고, 특별히 성취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관심이 있는 분야도 없다(슈쥬 빼고). 그게 참 안타깝다.

분명한 것은 행복과 성공이 얼마나 많이 가졌나에 달려있지 않다는 것. 
그것은 공평하신 하나님이 인간에게 심어놓으신 특수장치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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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넉넉하지 못했던 그 소년은 누구나 가졌을 법한 장난감 하나 못가졌단다.
그래서 굴러다니는 볼펜을 주워 비행기라고 상상하며 갖고 놀았단다.
그리고 종이에다가 그토록 갖고 싶은 자동차나 비행기 등등을 이래저래 그려보았단다.
그게 재밌었던 아이는 자라서 자신의 일을 재미있어하는, 행복한 제품 디자이너가 되었다. 
(누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