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이 외국 기자한테 그렇게 무뚝뚝하게 대하는 것을 처음봤다. 알고보니 그녀가 '프랑스' 기자라서 ㅋ
네 다섯번 정도 프랑스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적이 있었던 대표님은, 그들이 다른 나라의 기자들보다 너어어무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반나절은 그냥 넘기게 된다고 불평하셨다. (대표님은 2분마다 한번씩 전화가 걸려오는 매우 바쁜 분이다)
이래저래 협조를 피하시는 대표님에게 그녀는 끈질기게 부탁했다. "시간이 많이 걸려도 좋습니다. 그러나 꼭 이런 부분은 다루고 싶습니다." 나는 그냥 그녀가 너무 좋아져서, 생각나는 자료원을 마구 서치해서 넘겼다. 그녀는 활짝 웃으며 "꼬맙씁니다" 얘기했고, 나름 외고에서 불어를 전공했다는 나는 De rien을 말하고 싶었지만, 걍 참았다. (말 불어로 더 걸까봐)

남편과 프랑스 다큐멘터리 '오션'을 보다가, 저거 찍다 사람 몇명은 분명 사선 넘나들었겠다 싶었다.
요전에도 그들은 펭귄이 나오는 다큐를 정말 비인간적으로 아름답게 찍어 세상을 놀래키지 않았던가.

오랜 시간을 준비하고, 결과물에 온힘을 기울이는 그 사람들. 판타지인지 몰라도 ㅋ 나는 그들이 좋다. 프랑스에서 느리게 살아보고 싶다만. (물론 프랑스 이명박 사르코지가 없어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