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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해당되는 글 5건
- 2009/08/30 기억 기록 (10)
- 2009/06/02 기억
- 2008/08/30 푸켓여행 8/16-18 (6)
- 2007/03/21 refresh (4)
- 2007/03/19 충동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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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고 되돌아 보는 것.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은 거짓 허전함이 급습할 때 돌아보고 웃을 수 있는 힘을 준다. 하잘 것 없어보이나 참 큰 힘이 있는 듯 하다. 기록하기, 메모하기를 게을리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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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막판 가평에서 보낸 가족 휴가 기간, 엄마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일이라 괜찮지만 당시에는 엄마를 많이 속상하게 했던 한 치졸한 에피소드를 들었다. 학생 때 나를 정말 예뻐라 해주던 집사님이 자기 딸이 대학 갈 나이가 되자 괜시리 내게 적대감 내지는 경쟁심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뒷담화를 유포하셨다는 것. (이런 얘기 전달해 주는 사람도 좀)
타인의 행복에 관대하지 못한 것은, 개인의 상처나 미성숙 때문일 것이다. 위로 받아야 마땅하나 어쩐지 정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이런 이야기를 어쩌다 전해 듣게 된다면, 그처럼 유치한 상황이 도대체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단 말인가 생각하고 Cool해져야 한다. 쿨함은 자기 잘못을 대충 무마할 때 발휘해야 하는게 아니라, 타인의 약함을 덮어 줄 때 필요한 미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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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일상에서 우리를 잠시 떨어뜨려 놓는다. 그래서 짧아도 인생에서 가장 기억나는 순간으로 남는다.
머물렀던 Affinia호텔에서 무슨 무슨 시즌마다 애용해 주십사 메일이 오는데,
출장 중 무거운 가방과 자료를 끌어안고 뉴욕 5번가를 숨죽여 울면서 걸어갔던 기억이 난다.
당시 성질 고약한 할아버지 원장님을 수행하는 것은 내 인생 최대의 위기 같았는데,
이렇게 돌아보니 웃으며 생각하게 된다.
다시 한번 갈 때는 침대 위에 있었던 킹콩 인형 꼭 사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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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전엔 낮 시간에 동남아 국가 공무원 위주로 구성된 연수생들을 데리고 경복궁에 갔었더랬다.
뻥안치고 3미터 걸어가는데 사진을 열번씩 찍으며 좋아라하는 외국인들을 보며(해외여행이 처음인 사람도 있었기에)
1. 나도 여행이 심하게 가고 싶음과 동시에
2. 이미 가진 것을 잘 누려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 경복궁 안 작은 국립고궁박물관, 은근 볼거리가 많아요
어쨌거나 평소 때라면 책상 앞에 앉아있었을 시간, 경복궁을 거니니
황사바람마저도 상쾌하고, 민방위 훈련 싸이렌 소리도 경쾌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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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일 사표를 내고
인도남부 시골마을, 숨이 턱턱 막히는 흙먼지 날리는 그 곳에 단 두 주만 있다왔으면 좋겠다.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살고 싶다.
여행이 가능한 삶을 살고 싶다.
영양가 없는 남의 말은 귓등으로 흘려버리고 싶다.
감사할 것이 불평할 것보다 더 많은 지난 날들이었지만,
이 다음 밥값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결정할 때는
재밌고 즐거운 일로 하자.
가능하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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